교보증권 "4대 금융지주 '2분기 예상 당기순익' 작년 比 15%↓"
교보증권 "4대 금융지주 '2분기 예상 당기순익' 작년 比 15%↓"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7.08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준금리 인하 따른 순이자마진 하락 등 영향
2018년~2020년 4개 금융지주사 분기별 당기순이익 추이 (단위: 십억원). (자료=교보증권 리서치센터)
2018년~2020년 4개 금융지주사 분기별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올해 2분기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15%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은행 순이자마진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8일 교보증권은 '은행업_FY20 2Q 실적 프리뷰 및 투자의견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2분기(4~6월) 신한·KB·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사의 당기순이익이 총 2조82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보다 1.8% 낮고, 작년 동기보다는 14.6% 낮은 수치다. 

이 기간 지주별 예상 당기순이익은 △KB금융 8910억원 △신한지주 8648억원 △하나금융지주 6159억원 △우리금융지주 4534억원 순으로 추정됐다. 

작년 동기 대비 증감율을 보면, 하나금융이 -6.5%로 실적 감소 폭이 가장 작고, 우리금융이 -31.0%로 가장 클 전망이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은 각각 -13.2%와 -10.1%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교보증권은 올해 2분기 지주들의 예상 당기순이익 감소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NIM은 은행이 대출수익 등에서 조달비용을 제한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은행의 이자수익능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은행은 코로나 이후 유동성 공급을 위해 올해 3월과 5월 각각 기준금리를 50bp와 25bp씩 인하했으며, 현재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인 연 0.5%로 운용되고 있다. 올해 2분기 4대 금융지주 NIM 평균은 직전 분기 1.74%보다 4~5bp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10bp 하락할 전망이다. 

이번 실적 전망에는 증권과 카드 등 자회사 실적 증가에 따른 일부 완충 효과도 반영됐다. 지난 4월 이후 유가증권 관련 손실을 털어내 이익을 회복했다는 점과 지난 5월 이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으로 일부 금융지주사의 카드사 실적이 증가했다는 점도 고려됐다.

한편, 교보증권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금융권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 금융지주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지영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NIM 하락에도 불구, 코로나19 이후 빨라진 대출 증가로 향후 이자수익에서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과거 대비 높아진 체력으로 국내 시중은행들은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2분기 4대 지주사는 직전 분기에 이어 코로나19 영향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며 "단, 올해 4분기 이후부터 리스크 관리를 위한 대손비용 증가가 본격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wift20@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