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폐지 판매단가 차액 보전한다
동대문구, 폐지 판매단가 차액 보전한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7.0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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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까지 재난관리기금 7천2백만원 투입 지원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왼쪽 첫 번째)이 폐지 수집 어르신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왼쪽 첫 번째)이 폐지 수집 어르신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가 코로나19 장기화와 폐지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위해 폐지 단가 차액을 보전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중국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해 혼합폐지 수입을 금지하면서 kg당 폐지 단가와 재활용품 판매가격이 급락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상가에서 배출하는 고물 양이 줄어들면서 어르신들의 수입도 하락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민선7기 3년차를 맞아 폐지수집 어르신과 만나 어려운 처지를 듣고 즉석에서 폐지 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구는 이번달부터 12월까지 재난관리기금 7200만원을 투입해 160명의 폐지수집 어르신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소득인정액 150% 이하의 차상위 계층으로 손수레를 이용해 폐지를 수집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지원 방식은 기준단가(80원/㎏)대비 시세 하락 시 차액을 보전하며 폐지 상한 기준은 1인당 하루 최대 100kg까지다. 지원 절차는 폐지수집 어르신이 고물상으로부터 폐지판매 증빙자료를 발급받아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달마다 구에서 차액에 따른 지원금을 지급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코로나19와 폐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폐지 단가 차액을 보전하기로 했다”며 “이번 지원으로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재활용품 수거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