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IVI한국후원회 명예회장 추대… '국경없는 백신' 강조
김정숙 여사, IVI한국후원회 명예회장 추대… '국경없는 백신' 강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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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한 방울의 기적-IVI 연대‧협력의 날' 행사 참석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열린 'IVI 연대·협력의 날 - 백신, 한 방울의 기적' 행사에서 회원국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당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열린 'IVI 연대·협력의 날 - 백신, 한 방울의 기적' 행사에서 회원국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당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오전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국제백신연구소(IVI) 본부에서 열린 '백신, 한 방울의 기적-IVI 연대‧협력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김정숙 여사는 IVI한국후원회 4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IVI한국후원회 역대 명예회장은 1대 이희호 여사, 2대 권양숙 여사, 3대 김윤옥 여사 등 영부인이 맡아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공중보건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이 최초로 유치한 국제기구인 IVI가 1997년 결성 이래 지난 23년간 전세계 모든 사람이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태호 외교부 2차관 및 23개국의 외교사절단(EU대표부, 중국, 인도, 독일,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러시아 등)과 국내 백신기업 대표,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및 다국적 연구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경 없는 백신 개발과 공평한 보급에 대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함께 했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IVI 활동 및 성과 보고를 통해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 콜레라 백신 개발 및 기술 이전 등으로 전염병 취약국가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해 온 성과를 설명했다.

또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백신 한 방울의 기적을 실현해 가는 IVI에 국제적인 연대의 강화를 당부했다.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열린 'IVI 연대·협력의 날 - 백신, 한 방울의 기적' 행사에서 콜레라 및 장티푸스 백신 실험실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열린 'IVI 연대·협력의 날 - 백신, 한 방울의 기적' 행사에서 콜레라 및 장티푸스 백신 실험실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IVI 공여국가로 행사에 함께 한 인도와 스웨덴은 외교사절 축사를 통해 "백신의 공평한 공급을 위한 연대‧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에 대한 공동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파트너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했다.

김정숙 여사는 "인류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강조하고 국경 없는 백신 연대를 위해 세계 각국이 IVI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독일 영부인 뷔덴벤더 여사와 통화에서 코로나19백신과 치료제가 '21세기 국제 공공재'로, 모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의미있게 사용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한 바 있다.

행사 후 김 여사는 국제백신연구소 내 장티푸스 백신 연구시설과 코로나19 백신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연구진들의 노고를 듣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IVI한국후원회 4대 명예회장으로서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모든 사람들이 백신 한 방울의 기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한다'는 IVI의 사명을 지지하고, 모두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