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규모 할인쿠폰 풀어 외식·먹거리 소비 진작
정부, 대규모 할인쿠폰 풀어 외식·먹거리 소비 진작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7.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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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추경예산 통해 이달 말 농수축산물 쿠폰 600만명 지급
외식도 8월부터 330만명 대상 최대 1만원 상당 쿠폰 보급
(제공=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TV)

정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이르면 이달 말 600만명에게 농수축산물 할인쿠폰을, 다음 달부터 외식 할인쿠폰 330만장을 푼다. 

8일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3일 국회에서 의결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대규모 소비쿠폰 지급으로 경기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우선 34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8월부터 총 330만명에게 외식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외식 할인쿠폰은 주말에 외식업체 5번을 이용할 경우 1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단, 회당 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정부는 이달 중 참여 카드사를 선정하고, 외식 쿠폰은 카드포인트 지급 또는 결제대금 차감 방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농수축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한 할인쿠폰도 이달 말 600만명을 대상으로 상품 가격의 20%, 최대 1만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 관련 예산은 620억원이 배정됐다. 해당 쿠폰은 오픈마켓과 대형유통업체,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전시 할인쿠폰도 8월부터 박물관·미술관 주간에 맞춰 풀릴 전망이다. 온라인을 통해 관람을 예약한 350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3000원 상당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약 400억원 규모의 숙박·관광 할인쿠폰도 9월부터 지급한다. 

헬스클럽 등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할 경우 3만원 환급 받을 수 있는 체육 할인쿠폰과 최대 8000원 할인이 적용되는 공연·영화 쿠폰도 곧 풀린다.  

정부는 또 이번 추경으로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을 위한 예산에 1500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이에 따라 1차 추경에 이어 3차 추경 집행으로 고효율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환급 혜택을 계속해서 볼 수 있게 됐다. 

TV와 에어컨, 냉장고 등을 구입할 때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을 사면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가의 10%를 환급해주는 것인데, 이달부터 의류건조기도 환급 품목에 포함됐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