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이달 내 반포 아파트 처분… 국민 눈높이 미치지 못해 송구"
노영민 "이달 내 반포 아파트 처분… 국민 눈높이 미치지 못해 송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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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사과 글… "자신 엄격히 대할 수 있도록 노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서울 서초구 반포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대로 이달 내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지난해 12월16일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에게 '1가구 1주택'을 권고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나도록 참모 10명 이상이 2주택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 2일 강력히 재권고를 했다.

그러면서 서울 반포와 충북 청주에 아파트를 2채 보유하고 있는 자신도 청주에 위치한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반포 대신 청주의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지난 목요일(2일) 보유하고 있던 2채의 아파트 중 청주 소재 아파트를 매각한다고 밝혔고, 지난 일요일(5일) 매매됐다"면서 "서울 소재 아파트에는 가족이 실거주하고 있는 점, 청주 소재 아파트는 주중대사,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년간 비어 있던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엄격히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