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복지관 직원 억대 보조금 횡령 '경찰고발'
광주 광산구, 복지관 직원 억대 보조금 횡령 '경찰고발'
  • 김종근 기자
  • 승인 2020.07.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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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나라도움시스템과 회계관리에 문제점 드러나
광주 광산구청사 (사진=김종근 기자)
광주 광산구청사 (사진=김종근 기자)

광주 광산구 종합사회복지관 직원 A씨가 3억원대의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6일 경찰에 고발됐다.

구는 지난 1일 '노인 맞춤형 사업에 참여한 이들이 인건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제보에 의해 이 사건을 인지했고, 다음날 특별점검을 통해 국고 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8일 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35차례에 걸쳐 복지관 운영 관련 사업, 노인 맞춤형 사업, 장난감 도서관 관련 공모 사업 등 총 7개 사업의 보조금 3억2650만 원을 빼돌렸다.

또, A씨가 보조금 지출 시스템(e-나라도움시스템·2017년 도입)의 허점을 악용해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렸다고 구는 설명했다.

e-나라도움시스템은 보조금 편성·교부·집행·정산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기관장 승인 없이 담당자가 결재 또는 보조금을 집행할 수 있고, A씨가 사용 권한과 지출 승인을 모두 전담하고 있었다.

A씨가 빼돌린 보조금 중 2억6100만 원은 아직 환수 조치되지 않았다.

구는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는 관내 복지시설 26곳을 전수 조사할 방침이며, 아울러 중앙 정부에 시스템을 개선해달라고 요청도 했다.

광산구청장은 이 사건에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 드린다.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보조금 운영 체계의 투명성과 시스템의 완전함을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종근 기자

kgsanu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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