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공항 외식업체 '개점휴업'
코로나19 장기화에 공항 외식업체 '개점휴업'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7.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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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생존 위한 고군분투
공항에 입점한 외식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매출이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개점휴업 상태다.(사진=연합뉴스)
공항에 입점한 외식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매출이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개점휴업 상태다.(사진=연합뉴스)

공항에 입점한 외식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들 외식업체는 휴점을 하거나 운영 매장 수·규모 자체를 축소하는 등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은 형국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김포·김해 등 공항에 입점한 국내 주요 외식업체들은 여름 성수기가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의 발길이 끊겨 한숨만 쉬고 있다.

대다수의 외식업체들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0분의1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러하자, 주요 외식업체들은 매장을 축소운영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안간힘이다.

A업체는 인천국제공항에서만 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전체 매장의 30%가량만 운영 중이다. 이는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90%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A업체는 운영하는 매장들에 대해서도 기존보다 영업시간이 3~4시간 단축했으면 배치인력을 줄였다.

B업체는 인천공항에서 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다, 최근 인천공항 매장 직원들을 시내 직영점으로 전환 배치했다.

C업체는 김포국제공항의 매장을 단축 운영하고, 인천공항의 한식당 1곳만 정상 운영 중이다.

김해국제공항 입점 외식업체들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 데 따라 휴점에 돌입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