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종합정비창, 항공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성능개선
육군 종합정비창, 항공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성능개선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0.07.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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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정보 최신화·영상 선명도↑…비행훈련 성과 기대
(사진=육군 군수 사령부)
(사진=육군 종합정비창)

경남 창원시 동읍에 위치한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종합정비창이 최근 항공전술훈련시뮬레이터에 활용하는 3차원 지형영상 DB를 개선해 육군 항공부대에 배포했다고 7일 밝혔다.

항공전술훈련시뮬레이터는 가상공간에서 작전지역 내 주요 지형지물을 숙지하고 전술비행 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장비다. 

종합정비창은 정비기술연구소는 지난 2014년 전력화 이후 변화된 지형에 대한 최신화와 해상도 개선이 필요해 지난해부터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지형영상 DB 성능개선을 통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영상이 선명해졌다는 것이다. 부대는 지리 공간 정보단으로부터 확보한 항공 및 위성 영상자료를 바탕으로 한반도 전 지역에 대한 색상보정 작업을 진행해 이전 영상보다 3배나 높은 선명도로 업그레이드했다.

무엇보다도 영상의 질은 조종사들의 피로도와 작전수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각 대상물의 원근감을 표현하고 노이즈 제거, 색상분포 일치화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또한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변화된 도로・하천 등 지형지물의 정보를 최신화 하고, 갯벌과 육지를 구분해 해안선 전술비행 시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지형영상 DB가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일선 항공부대에서 중대급 팀 단위 전술비행 등 각종 훈련 시 조종사들의 몰입도와 전투감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병재 정비기술연구소장은 “자체 성능개선을 통해 군의 전투력 향상뿐 아니라 7억원 상당의 연구개발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며 “육군 시뮬레이터 지형영상 DB분야의 지원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정비창은 앞으로도 야전부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창 정비 기술을 발전시켜 전승보장을 위한 군수지원태세를 완비해 나갈 예정이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