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수질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양식장 수질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9.05.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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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만 굴 양식장에 ‘수질자동측정소’ 설치
수산과학원…수온·염분 등 18개 항목 측정

국립수산과학원은 연안양식어장 수질환경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여 수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수질자동측정소를 진해만 굴 양식어장에 설치하여 자료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진해만에 설치된 측정소는 굴 양식장 수심12±2m의 수질을 감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기상자료, 수온, 염분, 용존산소, 영양염류, COD, 클로로필 a 등 총 18개 항목을 측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 수질자동 측정소는 육상오염원이 상존하거나 오염이 심한 시화호, 마산만, 부산연안, 울산연안 등 특별관리해역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으나, 양식어장에 적용한 예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산과학원이 설치한 진해만 굴 양식어장의 자동관측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서 측정할 수 없었던 수질항목을 측정할 수 있어서 여름철에 동 수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빈산소 수괴의 변동예측, 기상 및 먹이생물과 굴 생산과의 관련성 해석 등 학문적인 분야뿐만 아니라 어업인, 지방자치단체 및 중앙정부 차원의 어장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된 수질자동측정소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수산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멍게 양식장 등 양식장 밀집수역으로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