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중소기업 데이터 통장', 과기부 지원과제 선정
신보 '중소기업 데이터 통장', 과기부 지원과제 선정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7.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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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처럼 정보 보관·이체…이자로 기업 분석자료 제공
대구시 동구 신보 본사. (자료=신아일보DB)
대구시 동구 신보 본사. (자료=신아일보DB)

신보 '중소기업 데이터 통장' 서비스가 정부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이 서비스는 중소기업이 데이터를 원금처럼 보관·이체하고, 이자로 양질의 기업 분석 자료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공모'를 통해 지원대상 1위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은 과기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공공·민간기관 130곳과 과제 53개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신보가 응모한 중소기업 데이터 통장 서비스는 '중소기업이 신보에 제출한 데이터를 버리지 않고 함께 쓰자'라는 아이디어에서 착안된 것으로, 중소기업이 신보에 제출하는 사업자등록증과 재무제표 등 서류·정보를 신보가 데이터로 환원한 뒤, 이런 '원금'을 각 사 통장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한다.

중소기업들은 이 통장으로 은행 등 원하는 곳으로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이체할 수 있으며, '이자'로는 금융 및 상거래 정보 등 외부 데이터를 결합한 경영활동 분석 자료를 신보로부터 받을 수 있다. 

신보 플랫폼금융부 관계자는 "현재 위치와 동종 업계 평균 대비 부족한 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분석 및 자문을 지원하는 것에 이자라는 개념을 도입했다"며 "이번 서비스가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 향상과 데이터 활용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데이터 통장 서비스는 올해 말 개발 완료 및 출시될 예정이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