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2동 차상위 주민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60여만원 기부
고척2동 차상위 주민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60여만원 기부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7.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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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도 직접 모은 12만7000원 기탁
홀몸어르신에게 반려식물 선물 등 선행 이어져
(사진=구로구)
(사진=구로구)

지난달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2동 주민 A씨가 봉투를 들고 동주민센터를 찾았다.

A씨는 차상위계층으로 이날 현금 50만원, 상품권 10만5000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최근 건강 문제로 실직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구청의 도움을 받아 감사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나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돈을 모았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24일에는 고척2동 리가숲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직접 모은 12만7000원을, 23일에는 익명의 주민이 11만원을 동주민센터로 기탁했다.

다양한 사랑 나눔 활동도 이어졌다.

구로구 각 동 자원봉사캠프와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는 지난달 22일 관내 홀몸어르신 176가구에 반려식물과 손편지를 선물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든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19일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은 ‘사랑의 헌혈캠페인’ 행사를 개최, 임직원 20여명이 동참했다. 공단은 지난 4월 임직원이 모은 헌혈 증서를 대한적십자사 중앙혈액원에 기증하기도 했다.

구로구보건소에도 격려와 응원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본사 빙그레가 아이스크림 200개, 크라운해태제과가 과자 50박스와 대형 화분 3개, 동아유치원이 아이스크림 25개, 익명의 여수시민이 피자 3판을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