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문준용씨, 구로 아파트 실거주면 주민등록 밝혀라"
곽상도 "문준용씨, 구로 아파트 실거주면 주민등록 밝혀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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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문대통령 아들 정조준… "주민등록 밝히면 쉽게 설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갭투자를 통해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실거주했다면 주민등록을 같이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곽 의원은 지난 6일 SNS에 "문 대통령의 아들도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수혜자라고 하면서, 문준용 씨가 아파트를 팔아 2억 원대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을 지적했는데, 이에 대해 준용 씨의 서울 구로구 아파트 실거주 여부를 밝혀달라고 했더니 오늘 청와대 관계자들이 실거주가 맞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의 답변을 환영한다"면서도 "그런데 실거주에 대한 해명을 보면 굉장히 복잡한 설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공직자 재산신고에 보증금 반환채무가 기재되지 않았으니 실거주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참으로 엉뚱하고도 궁색한 해명"이라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그냥 주민등록을 밝히면 쉽게 설명이 가능한 것 아닌가? 그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자녀를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 보낸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준용 씨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답변하지 말고, 기왕에 답변했으니 주민등록이 해당 주소지로 되어 있다는 것을 같이 밝혀주시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민께서 궁금해하는 부분이 있으면 계속 해명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곽 의원은 준용씨가 2014년 은행 대출을 받아 구로구의 한 아파트를 3억1000만원에 매수했다가 지난 1월 5억4000만원에 매도해 약 6년 만에 2억3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를 끼고 은행 대출을 받아서 산 투기 수요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아파트에 직접 거주했는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