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 전 사업군 '비대면' 서비스…포스트 코로나 대응 분주
한화호텔, 전 사업군 '비대면' 서비스…포스트 코로나 대응 분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7.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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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리조트·워터파크·아쿠아리움 대상
드라이브스루 도입, 키오스크 기능 강화
임직원 서비스 교육도 1:1 화상 확대 시행
한화호텔 한 직원이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통해 이용객에게 레스토랑 메뉴를 제공하는 모습.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 한 직원이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통해 이용객에게 레스토랑 메뉴를 제공하는 모습.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 문석, 이하 한화호텔)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 차원에서 전 사업군에 ‘드라이브스루’, ‘키오스크’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고,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 제고에 적극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화호텔은 특급호텔인 ‘더 플라자’를 비롯해 리조트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전 사업장에 비대면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대표적인 비대면 프로그램으로는 ‘안전한 휴식 제공’을 콘셉트로 △호텔 레스토랑 메뉴의 드라이브스루 상품 구성 △키오스크 도입 △비대면 방역 활동 △1:1 화상 비대면 서비스 교육 등을 꼽을 수 있다. 

특급호텔 더 플라자의 경우, 수석 셰프들이 구성한 시그니처 메뉴를 집과 사무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드라이브스루 상품을 지난 5월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드라이브스루 상품은 전통 중식당 도원과 뷔페 세븐스퀘어의 시그니처 메뉴로 구성됐다. 호텔 셰프가 이용객의 픽업 시간에 맞춰 조리하여 최상의 맛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 플라자는 드라이브스루 상품 출시 이후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가량 늘었으며, 이용객 반응도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용객들은 “대기시간 없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메뉴를 즐길 수 있어 좋다”, “호텔 레스토랑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였다. 

더 플라자의 드라이브스루 상품은 최소 하루 전날 전화 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주문 가능하며, 호텔 후문에서 드라이브스루로 픽업하면 된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는 드라이브스루를 통한 방문객 발열 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최근 안전을 위해 한 명만 로비 체크인을 권장하는 상황을 고려해, 발열 미체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설악 워터피아도 여름 성수기 시즌 입장객과 썬베드 등의 야외 시설물을 50% 축소 운영한다. 워터 슬라이드 등의 놀이기구 탑승 시에도 동반 가족과 일행 위주로 동승을 권장하고, 탑승 시에도 거리를 두고 앉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매표소와 정산소, 물품 대여소 등에 투명 아크릴 차단막 설치, 입장 시 QR코드 등을 통한 출입자 명단 작성,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으로 안전한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비대면 서비스 차원에서 키오스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쿠아리움 내 푸드코트 키오스크는 음식 조리와 완료 상태를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안내해 소비자가 밀집 지역에서 대기하지 않고 바로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로 진행한다. 또, 모든 키오스크에 카드사와 통신사 할인 기능과 간편결제 등을 추가해 편리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는 생태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운영해 관람객 밀집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

한화호텔은 임직원의 서비스 교육도 안전 차원에서 1:1 화상 비대면 방식으로 확대 시행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한화호텔 관계자는 “현재 호텔·레저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기존에 축적된 모든 데이터와 경험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을 만큼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한화호텔은 국내를 대표하는 호텔·레저 서비스 기업으로서, 비대면 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활동과 전략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