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회 정상가동 국민 요구 외면되지 않길"
문대통령 "국회 정상가동 국민 요구 외면되지 않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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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시대 격변 속에서 협치 더욱 절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7월 임시국회가 시작된 것과 관련, "21대 국회의 출범에 진통을 겪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여야가 협력하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길 바라는 국민의 요구가 외면되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 위기 상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격변 속에서 협치는 더욱 절실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거대한 세계사적 변화 속에 세계 각국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상황에서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며 "국가의 명운을 걸고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국난으로 어려운 시기에 방역과 경제, 민생을 위해 작은 차이를 내세우기보다 국민을 바라보고 손을 잡고 협력해야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이 목표는 방역의 성공이 있었기에 세울 수 있는 목표이고, 방역의 성공이 있었기에 실현가능한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방역을 성공시켜 주셨으니 이제 정치가 뒤를 이어 위기극복의 역할을 함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2차 대유행의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는 정부와 의료진, 국민들이 있는 힘을 다해 선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회의 역할과 책임 또한 적지 않다"며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조직개편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법과 제도를 보완하고 정비하는 등 다방면에서 방역 체계를 더욱 튼튼히 구축하기 위한 역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경제·민생에 대한 입법도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며 "20대 국회에서 회기 종료로 폐기된 법안들부터 신속히 논의해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