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6·17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 효과 없을 것"
국민 절반 "6·17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 효과 없을 것"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7.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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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는 "효과 있다"…경북·충청권, 부정적 시각 특히 많아
6·17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 효과 전망 조사결과. (자료=리얼미터)
6·17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 효과 전망 조사결과. (자료=리얼미터)

정부와 여당이 6·17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를 마련 중인 가운데, 국민 중 절반은 후속 조치가 나오더라도 시장 안정 효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봤다. 정책 효과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특히 경북·충청권에서 높았다. 후속 조치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는 비율은 36.8%로 나타났다.

6일 리얼미터의 6·17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 효과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중 49.1%는 당정이 준비 중인 6·17 대책 후속 조치 효과가 없을 것으로 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만 18세 이상 성인 응답자 총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6.8%였으며, 14.1%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권역별로는 경북·충청권에서 정책 효과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구·경북 응답자 중 66.2%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했고, 대전·세종·충청에서는 60.0%가 정책 효과를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56.9% △경기·인천 47.8% △서울 47.0% 순으로 효과가 없을 것이란 응답 비중이 높았다.

반대로 '효과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라 지역이 67.3%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60.4%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39.5%, 경기·인천은 36.5% 응답자가 6·17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봤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응답자의 55.8%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 답했고, 60대에서는 52.8%가 대책 효과에 부정적이었다.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모두 40%대 응답률을 보이며, 6·17 대책 후속 조치 효과를 긍정하는 인식과 부정하는 인식이 팽팽히 맞섰다.

한편, YTN 의뢰로 진해된 이번 조사는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며 응답률은 5.6%로 총 통화 8900명 중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신아일보] 이지은 기자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