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3차 추경 2905억원…748억원어치 소비쿠폰 푼다
농업분야 3차 추경 2905억원…748억원어치 소비쿠폰 푼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7.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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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당초 제출안 2773억원보다 132억원 증액
농산물·외식·농촌관광 업계 지원, 농가 경영 안전망 강화
(사진=박성은 기자)
(사진=박성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중 농업·농촌 분야에 소비 진작을 위한 쿠폰 748억원을 포함한 총 2905억원을 반영했다. 

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3차 추경은 앞서 3일 국회에서 의결된 것으로, 당초 정부가 제출한 2773억원에 식사문화개선 32억원과 재해대책비 100억원이 증액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추경 재원으로 농산물 판매와 외식소비, 농촌관광 활성화에 중점 지원해, 농가 소득과 경영안전망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산 농산물과 외식 소비를 촉진하고, 농촌관광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소비자들에게 748억원 규모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400억원 규모로 책정된 농산물 쿠폰의 경우, 오픈마켓과 전문몰, 지방자치단체몰, 대형유통업체, 전통시장, 중소형슈퍼, 로컬푸드직매장 등이 참여해 400만장 상당의 쿠폰을 발행한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참여업체를 선정해 8월부터 소비촉진 캠페인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330억원어치, 330만장이 풀릴 외식 쿠폰은 주말에 외식업체 5번을 이용할 경우 1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달 중 참여 카드사를 선정하고, 카드포인트 지급 또는 결제대금 차감 방식으로 시행한다. 8월부터 이용횟수 산정과 쿠폰 지급이 개시될 예정이다.

농촌체험마을 등 농촌지역 숙박·체험과 특산품 구입 등에 사용 가능한 농촌관광 30% 할인쿠폰도 카드사와 제휴해 제공한다. 18억원어치 규모로 6만장이 풀린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27일부터 결제대금 차감 방식으로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슈로 외식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식사문화 개선 캠페인 등의 홍보활동과 지자체의 ’안심식당‘ 지정제 운영에도 32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활용해 지원한다. 

아울러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 정부출연금 1000억원을 7월 중에 즉각 집행해 농업인에게 신규 보증 중단 없이 코로나19 관련 정책자금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수출물류비용으로 23억원을 추가 배정해 농식품 수출업체를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이 조기에 집행돼 코로나19로 인한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