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내 접촉 최소화…비행 중 화장실 소독도
제주항공, 기내 접촉 최소화…비행 중 화장실 소독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7.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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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의 새 기준 'S.A.F.E' 시행…이달 5일부터 전면 실시
에어카페, 카트 상품 비치 대신 구매자 요청 시 개별판매
승객 위생관리 위해 휴대용 소독 스프레이 등 판매도
제주항공은 지난 5일부터 전 노선 기내에서 소독 스프레이를 이용해 기내 화장실 내부와 화장실 손잡이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진은 운항 중 기내 화장실 내부를 소독 스프레이로 소독하는 제주항공 승무원.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 5일부터 전 노선 기내에서 소독 스프레이를 이용해 기내 화장실 내부와 화장실 손잡이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진은 운항 중 기내 화장실 내부를 소독 스프레이로 소독하는 제주항공 승무원.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 5일부터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항공기 운항 중 기내 화장실 소독을 실시하고, 기내 서비스에 대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객실승무원의 기내 서비스에 대해 위생적인 서비스(Sanitary), 거리 두기 서비스(Avoided), 친근한 서비스(Friendly), 감성 서비스(Emotional)의 의미가 담긴 영어 단어 앞글자를 딴 ‘S.A.F.E’를 새로운 기준으로 삼는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우선, 제주항공은 5일부터 운항하는 모든 노선에서 운항 중 사물소독 스프레이를 이용해 기내 화장실 내부와 화장실 손잡이 소독을 실시하고, 기내 접촉을 최소화한다.

또, 기내 에어카페 상품 판매 시 기존에는 카트에 상품을 비치해 판매하던 것을 구매자가 요청할 경우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개별판매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상품 구매 시 승객이 직접 단말기에 카드를 꽂아 결제하도록 해 접촉 가능성을 더욱 줄인다.

객실승무원들의 근무영역도 기내 앞쪽과 뒤쪽으로 분리해 해당 영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 기내에서 구역별 접촉 빈도를 줄이도록 한다.

더불어, 기내 에어카페에서는 승객들의 위생관리를 위해 지난 5일부터 휴대용 소독 스프레이와 손 세정제, 3차원(3D)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판매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 화장실은 해당편 승객들의 공용공간인 만큼 기내 위생을 위해 항공기 운항 중에 소독을 실시하게 됐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물리적인 거리를 두면서 승객 개개인에게는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승객들의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여행 시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탑승객의 셀프 바코드 인식, 좌석 위치별 순차 탑승방식을 도입하기도 했으며, 국내선 발권 카운터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한 ‘안심 체크인’ 카운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