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1380선으로 추락
코스피,1380선으로 추락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5.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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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선물 매도에 33.57P 떨어진 1380.95 환율,사흘째 상승 23.2원 오른 1267.2원에 마감
전날 141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영향으로 1380선까지 떨어졌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414.52)보다 33.57포인트(2.37%) 떨어진 1380.95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535.95)보다 0.83포인트(0.15%) 오른 536.78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18.92포인트 떨어진 1395.60으로 출발했다.

오전 10시부터 기관까지 순매도로 돌아서자 지수는 추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선물 매도에도 열을 올리자 프로그램 매물까지 나와 낙폭을 더욱 키웠다.

지수는 오후 2시26분 장중 저점인 1380.91까지 떨어졌고 결국 1380.95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히려 상승했다.

거래소시장의 대형주가 하락한 대신 코스닥시장 중소형주 매수가 이뤄져 지수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20분 연중 최고치인 538.76을 기록할 정도로 기세를 올렸다.

코스닥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지표 악화와 옵션만기일 도래가 외국인이 현·선물 모두 매도하는 빌미가 됐다”면서도 “대규모 선물 매도 후 다음날부터 외국인이 매수를 시작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가격 조정이 시작됐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날 장 마감 때까지 코스피선물에서 1만1387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도 706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도 541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521억원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 업종이 평균 4.64%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대표주인 시가총액 3위 한국전력이 5.42% 하락한 것이 주요인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주가가 대부분 떨어졌다.

1위 삼성전자가 1.43%, 2위 포스코가 5.06%, 4위 현대중공업이 4.52% 하락했다.

그러나 5위 LG전자는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매수 주문이 대거 몰리면서 0.93% 급등했다.

13위 현대모비스도 BMW 중국 공장, 폭스바겐 미국공장에 모듈을 납품하는 계약이 성사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2.91% 올랐다.

상승종목은 272개(상한가 18개), 하락종목은 552개(하한가 5개), 보합종목은 56개였다.

장 마감시 거래량은 전날보다 줄어든 6억9405만2000주였다.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늘어난 7조4662억7300만원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23.2원 오른 1267.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아시아증시도 국내증시와 마찬가지로 대거 하락했다.

한국시각으로 오후 3시 현재 일본 닛케이지수는 2.64% 하락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1.9%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1.2%대)와 홍콩항셍지수(3.2%대)도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