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DMB 유럽서 날개 펴다
한국형 DMB 유럽서 날개 펴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5.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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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서 오늘부터 지상파DMB 본방송 개시, 네덜란드·체코 등 유럽 주요국가 도입 가능성
노르웨이에서 한국형 지상파 이동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개국한다.

이에 따라 국내 DMB장비와 단말업체의 유럽 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부터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현지 지상파DMB 사업자인 NMTV가 지상파DMB 본방송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NMTV는 노르웨이 국영방송사인 NRK, 민간방송사인 TV2와 MTG가 지상파DMB 상용화를 위해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11월 군나 가포스 NMTV 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이병기 방통위 상임위원에게 지상파DMB 관련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NMTV는 우선 6개의 비디오채널, 15개의 오디오 채널을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며 향후 비디오채널을 9개까지 확대하고 일부 채널을 유료화해 수익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15일 개국행사에는 노르웨이 방송사 대표와 이동통신사 대표, 지상파DMB 도입을 검토 중인 네덜란드와 체코 등 유럽 주요국가의 방송사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한국대표단도 개국행사에 참가해 한국의 DMB 서비스 현황을 소개하고 현지 사업자들과 장비·단말기 공급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번 노르웨이 지상파DMB 본방송 개시는 지상파DMB의 유럽 확산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지상파DMB의 해외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 시범방송 지원과 협력사업, 차세대 지상파DMB 개발·수출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