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단편영화제 '옥상달빛극장' 14일 개막
부산단편영화제 '옥상달빛극장' 14일 개막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7.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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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제 조직위, 옥상달빛극장 유네스코 등재추진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2020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 공식 포스터와 함께 영화제 행사 일정을 확정, 5일 발표했다.

2020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은 오는 14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오후 8시에 서구 천마산 에코하우스와 부산진구 호천문화플랫폼에서 열릴 예정이다.

모든 상영은 무료 관람이며 상영시설 부족으로 영화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민과 문화를 나눌 예정이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우수 단편영화를 비롯해 테마 별 단편영화, 부산에서 만들어진 부산독립단편영화 등 다양한 영화들이 준비돼 가족·친구·연인들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치유’와 ‘이해 및 공존’을 테마로 다양한 단편영화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는 영화가 상영되는 산복도로의 전경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빼곡히 들어선 집과 높은 도로, 멀리 보이는 바다까지 ‘달빛극장’이라는 이름에 맞게 달빛이 있고 별이 빛나는 이미지로 ‘산복도로 달빛극장’ 프로그램을 잘 보여주는 포스터이다.

부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인 산복도로에서 멋진 야경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은 현재 ‘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산’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해 매년 영화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상설 상영관을 2곳으로 늘려 영화관을 찾기 어려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갖도록 하는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와 힐링에 중점을 둔 다양한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

한편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과 더불어 문화 기반 시설이 부족한 부산 곳곳에 직접 찾아가 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달빛극장’ 사업을 전개한다. 올해 9월과 10월 찾아가는 달빛극장에서 상영을 원하는 기관 및 단체는 오는 12일까지 신청을 할 수 있다. 찾아가는 달빛극장의 목적성과 보다 많은 지역민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성이 높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상영공간을 선정, 10~20회 상영할 예정이다.

상영관이 부족한 지역, 거동이 불편하거나 영화관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이 있는 단체 및 기관, 마을 공동체 등을 할용할 방침이다.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우수 단편영화를 비롯해 장소 별로 엄선한 테마 별 단편영화 등 다양한 영화가 준비되어 있다.

제37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와 ‘2020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 및 ‘2020 찾아가는 달빛극장’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한 안전을 고려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