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넥쏘' 업고 수소전기차 글로벌 1만대 판매
현대車 '넥쏘' 업고 수소전기차 글로벌 1만대 판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7.05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4987대 판매…투싼 포함 올해까지 누적 1만144대 기록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누적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오는 8월께면 2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만으로 1만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누적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오는 8월께면 2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만으로 1만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넥쏘’의 인기에 힘입어 수소전기차 시장 도전 7년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넥쏘가 지난달 국내외에서 548대 판매되며, 수소전기차 누적 1만144대(공장판매 기준)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7740대와 2404대의 수소전기차를 팔았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처음으로 수소전기차 양산체제를 갖추고 1세대인 ‘투싼’을 선보였다. 하지만 투싼은 수소충전 인프라 부족, 고가, 심리적 장벽 등으로 인해 916대만 판매됐다.

현대차는 2018년,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다. 넥쏘는 2018년 966대, 2019년 4987대 등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국내 2612대, 해외 680대 등 총 3292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총 판매량(투싼+넥쏘)은 1만161대로 1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8월경 넥쏘의 누적판매량만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단일 모델 1만대 돌파는 도요타 ‘미라이’에 이어 두 번째다. 미라이는 지난해 1만대를 넘겼다.

업계에선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확대 정책이 넥쏘의 흥행을 일으킨 핵심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넥쏘 가격은 7000만원 안팎인데, 정부·지자체의 보조금이 적용될 경우 가격은 절반 수준까지 내려간다. 가장 많은 보조금이 지급되는 강원도에선 넥쏘를 200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여기에 수소충전소도 꾸준히 증가세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연간 판매량을 11만대로 늘리고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계를 갖춘단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서 “3~4년 뒤 넥쏘 후속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