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폭풍…주요 기업, 2분기 실적도 '암울'
코로나19 후폭풍…주요 기업, 2분기 실적도 '암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7.05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이익 23% 감소 전망…삼성전자·SK하이닉스, 깜짝 실적 기대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암울할 전망이다. 다만 일부 업종에선 깜짝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암울할 전망이다. 다만 일부 업종에선 깜짝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업종은 되레 ‘깜짝 실적’이 기대되고 있어 업종별 상반된 성적표가 예상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주요 코스피 상장사 153곳의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23조1839억원이었다.

이는 이 기업들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30조2300억원보다 23.3%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387조91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1%, 순이익은 17조81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별로는 105곳(전체 분석 대상의 68.6%)이 2019년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적자 확대, 적자 전환 포함)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대로 48곳(31.4%)은 같은 기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조3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체 영업이익 감소폭과 비교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일각에선 서버·PC 수요 호조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추정도 나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8% 증가한 1조7088억원으로 예측됐다.

이외엔 카카오(135.3%), 네이버(76.6%), 넷마블(96.8%), 엔씨소프트(96.4%), 셀트리온(80.4%), 농심(265.2%), 하이트진로(257.4%) 등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해 2분기보다 크게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