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할 때 언제든'…코로나19에 달라진 휴가 풍속도
'원할 때 언제든'…코로나19에 달라진 휴가 풍속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7.05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월차 추가 사용 등 포함, 장기 휴가 권장하기도
직원이 원할 때 원하는 기간만큼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기업들의 휴가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직원이 원할 때 원하는 기간만큼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기업들의 휴가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기업들의 휴가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여름뿐만 아니라 1년 중 언제든, 원하는 기간만큼 휴가를 쓸 수 있도록 방침을 바꾸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새로운 휴가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실제 삼성, 현대차, SK, LG 등은 휴가 사용 시기를 분산하고 기간에도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여름 휴가기간을 두지 않고 1년 중 직원이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낼 수 있는 ‘상시 휴가제’를 운영 중이다. 휴가 시기·기간 등에 제한이 없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일반직의 경우 여름 휴가기간을 7~9월 중 원할 때, 연구소의 경우 7~10월 중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여름휴가에 개인 연·월차를 붙여 쓰도록 권장했다.

SK는 계열사별 휴가 관련 방침이 다소 다르긴 하나, 큰 틀에선 자유로운 휴가를 부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직원들에게 2주 이상 ‘빅브레이크 휴가’도 가능하단 내용을 공지했다. SK하이닉스는 연중 언제든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등 LG 주요 계열사는 여름휴가 기간을 7~12월로 정했다. 이때 개인 연차도 붙여 장기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조치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