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판 오른 프리미엄 RTD 커피 경쟁…저마다 차별화 강조
본판 오른 프리미엄 RTD 커피 경쟁…저마다 차별화 강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7.05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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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비 늘어 전문점 못지않은 맛·품질 반영
롯데 칸타타·동서 티오피, 패키지로 고급화 강조
매일 바리스타룰스, 빙그레 스페셜티 승부수
제품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한 롯데칠성음료 칸타타와 동서식품의 맥심 티오피가 어느 마트에 진열된 모습. (사진=박성은 기자)
제품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한 롯데칠성음료 칸타타와 동서식품의 맥심 티오피가 어느 마트에 진열된 모습. (사진=박성은 기자)

식음료업계는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RTD(Ready to Drink,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커피시장을 활발히 공략하는 가운데, 소비자의 고급화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공들이고 있다.

RTD 커피시장 ‘톱(Top)2’인 롯데칠성음료 ‘칸타타’와 동서식품 ‘티오피’가 패키지 리뉴얼로 더욱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상황에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빙그레, 서울우유 등도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RTD 커피의 프리미엄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RTD 커피시장 트렌드는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에서 벗어나, 커피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 디자인 등을 부각시키는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커피전문점 저변 확대로 소비자 입맛이 점점 고급화되면서, RTD 커피시장에서도 이 같은 니즈(Need)가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 수준으로 세계 평균치인 132잔보다 2.7배 많고, 지난해 7월 현재 커피전문점 수는 약 7만1000여개로 10년 전인 2009년 대비 4만4000여개로 크게 늘었다. 

더욱이 한국인의 커피 음용 수준은 점점 높아지면서 커피프랜차이즈 1위 스타벅스는 스페셜티 커피 ‘리저브’ 매장을 꾸준히 늘리고, 미국의 유명 프리미엄 커피매장 ‘블루보틀’도 국내에 진출했다. 고급원두를 표방하는 개인 카페 역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프리미엄 커피에 대한 소비자 욕구는 국내 RTD 커피시장에도 반영되면서, 식음료업계도 관련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프리미엄 RTD 커피 콘셉트의 롯데칠성음료와 동서식품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동시에 제품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롯데 칸타타는 ‘더블 드립 방식의 프리미엄 RTD 커피’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제품 디자인 전면을 간결함과 세련미에 맞춰 리뉴얼했다. 칸타타는 ‘프리미엄 라떼’를 비롯해 ‘스위트 아메리카노’와 ‘카라멜 마키아또’ 등 총 10종을 판매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로 프리미엄 RTD 원두커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5년 만에 맥심 티오피 캔커피 패키지를 바꿨다. 주 소비층인 2030세대 취향에 맞춰 ‘트렌디&심플’ 콘셉트로 한층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티오피 캔커피는 ‘더블랙’과 ‘스위트 아메리카노’, ‘마스터 라떼’ 등 9종으로 운영 중이다. 아울러 컵커피 신제품으로 ‘티오피 너티 카라멜 에스프레소 라떼’를 출시하고, 라떼 선호도가 높은 젊은 여성층의 입맛을 더욱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주요 커피 제품들. (사진 왼쪽부터) 빙그레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 남양유업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더블샷라떼, 서울우유 강릉커피. (제공=각 사)
프리미엄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주요 커피 제품들. (사진 왼쪽부터) 빙그레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 남양유업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더블샷라떼, 서울우유 강릉커피. (제공=각 사)
모델들이 프리미엄 그릭커피 ‘이카리아’를 소개하는 모습. (제공=동아오츠카)
모델들이 프리미엄 그릭커피 ‘이카리아’를 소개하는 모습. (제공=동아오츠카)

RTD 커피시장 3위이자 컵커피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는 업계 최초로 디카페인 제품을 출시해 카페인에 예민한 소비층까지 확장했다.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 카페인량은 컵(325밀리리터·㎖) 기준 약 5밀리그램(㎎) 이하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일 카페인 섭취 권장량의 1.25%에 불과하다. 

빙그레는 스페셜티 원두로 만든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를 출시했다. 스페셜티는 국제스페셜티커피협회(SCA)의 평가를 거쳐 기준점수 80점 이상을 받은 프리미엄 원두를 뜻한다. 제품 용량도 460밀리리터(㎖)의 대용량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추구) 프리미엄 커피로 반응이 좋다. 

남양유업은 대표 브랜드 ‘루카스나인’을 앞세운 신제품 ‘시그니처 더블샷라떼’로 마케팅하고 있다. 9기압으로 20분간 천천히 추출한 슬로프레소 공법을 활용한 더블샷라떼는 커피전문점 수준의 진한 라떼 맛을 갖고 있으면서도, 단맛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서울우유는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이자 강릉 커피거리의 선구자로 알려진 박이추의 ‘보헤미안 로스터즈’와 협업한 프리미엄 RTD 커피 신제품 ‘서울우유 강릉커피’를, 동아오츠카는 세계 5대 장수촌 중 하나인 그리스 이카리아섬의 장수 비결로 손꼽히는 그릭커피(Greek Coffee) 추출 방식의 ‘이카리아(IKARIA)’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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