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주차빌·어양동 만석빌딩…주차난 일부 해소
전북 익산시가 도심 속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빌딩을 보유한 건물주로부터 주차장 개방 협조를 이끌어내며 시민들의 편의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영등동 1곳, 모현동 2곳, 부송동2곳, 어양동 1곳의 6개 주차빌딩 가운데, 영등주차빌딩(전북은행, 95면), 어양동 만석빌딩(LG베스트샵, 111면)이 시의 주차빌딩 개방에 협조했다.
모두 무료주차가 가능하나 영등주차빌딩은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월요일 아침 7시까지만 무료이고 그 외 시간은 30분당 1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시는 지난 6월 ‘주차 빌딩 개방화’를 계획하며 막대한 예산과 기간이 소요되는 공용주차장 공급 대신 주차난 해소에 대해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유도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에 주차빌딩 6개소를 모두 방문해 시설 규격 및 안전성을 점검하고, 주차난이 장기적으로 인근 상가들의 경영난을 유발한다는 점과 주차빌딩 개방의 중요성에 대해 설득했다.
그 결과 건물주들도 흔쾌히 주차장 개방에 협조하며 도심의 오랜 숙원을 마침내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시 내 개방된 민간 주차장은 기쁨의 교회, 새소망교회를 비롯해 총 12개가 됐다.
이에 시는 개방주차장 지원조례 개정하여 이처럼 공익을 위해 무료 개방한 주차빌딩에 대해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민간 주차빌딩 개방은 시민들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인데 기꺼이 협조해주신 빌딩 관계자분들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편함을 가장 신속하게 처리하는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머지 주차빌딩 관계인은 주차빌딩 관리 문제를 놓고 주차장 개방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해 주차빌딩 개방에 동참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익산/문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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