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소녀상 주변 정의연 수요집회 등 전면 금지
서울 종로구, 소녀상 주변 정의연 수요집회 등 전면 금지
  • 허인 기자
  • 승인 2020.07.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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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열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위한 정기 수요시위.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열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위한 정기 수요시위.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종로구가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수요시위를 전면 금지했다. 또 이 근처에서 보수진영의 반대 집회도 금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3일 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일대에서 이뤄지는 집회, 시위 등 집합행위를 금지에 들어갔다.

집회금지 장소는 율곡로2길 도로와 주변 인도. 율곡로2길 만나는 지점~경복궁교차로, 경복궁교차로~종로소방서, K트윈타워~종로구청, 주한 미국대사관~청진파출소 등이다.

여기에는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전날 오는 4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를 전면 금지하도록 한 바 있다. 시에 이어 자치구도 구내에서 이뤄지는 집회나 시위 등을 금지한 모습이다.

이 조치를 위반하면 집회 주최자와 참여자에게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구상권 청구도 검토될 수 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