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 지원 요건 충족
대한항공,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 지원 요건 충족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7.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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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회 "코로나19로 매출 감소…지원 후 위기 극복 가능"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위원장 김주훈)가 2일 서울시 영등포구 산업은행 별관에서 '제6차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를 열고, 항공업에 대한 자금 지원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운용심의회는 대한항공에 대한 약 1조원 수준 하반기 필요 자금에 대한 기금 지원 여부를 논의한 결과, 지원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금 지원으로 일시적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자금 수요와 필요시기 등에 대해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세부 지원조건은 대한항공이 자금을 신청했을 때 심의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현재 M&A(인수합병)가 진행 중인 만큼, 기금 지원 여부도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며 심의하기로 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현재까지 정책금융을 통해 약 4000억원 자금을 지원 중이고, 추가 자금 소요는 M&A와 증자 등 회사별 자구노력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135조원+@)'을 통한 지원을 우선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금운용심의회 관계자는 "이날 항공업에 대한 기본적인 자금지원 방향 등을 논의한 만큼, 다음 주 중 자금지원 신청공고를 거쳐 자금 집행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