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522개교 등교 중지… 474곳 증가
오늘 전국 522개교 등교 중지… 474곳 증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7.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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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개교 등교 중지. (사진=연합뉴스)
522개교 등교 중지.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일 전국 522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전날보다 무려 475곳이나 늘었다. 이는 한 달 만에 보인 최다 수치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전국 522개로 집계됐다.

전국 2만902개 유·초·중·고 중 2.5%가 등교 수업을 진행하지 않은 것이다.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최근 수업 일 기준으로 계속 늘고 있다. 지난 25일 12곳이 등교를 중지했고 26일에는 16곳이, 29일에는 36곳이, 30일에는 44곳이 등교를 중지했다.

7월 첫날에는 47곳이 등교를 중지했으며 이날은 522곳이 등교 수업을 불발시켰다.

지난달 2일(534곳)이후 한 달 만에 등교 중치 학교 최고치를 기록한 결과다.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438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전(70곳), 경기(5곳), 서울·충남(각 3곳), 대구·전남·경북(각 1곳)이다.

최근 광주, 대전 등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데 따라 이들 지역에서 등교 수업을 중지한 학교가 많이 나왔다.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한 광주 지역은 관내 모든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438개교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이틀간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대전의 경우 지난달 29일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에서 학생 3명이 확진되면서 등교 수업 중단 방침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1일 대전 동구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 59곳의 등교 수업을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교육부 측은 “대전 같은 경우 교내 추가적인 확산이 없는 상태에서 학내 방역망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며 “부분적으로 학생 한 두명이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은 방역 지침을 잘 지키도록 계도하고 강화하는 선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20일 고3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은 총 32명으로 집계됐다. 확진된 교직원은 변함없이 9명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