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터Ⅱ 기반 캠핑카 '포레스트' 출시…4899만원부터
현대차, 포터Ⅱ 기반 캠핑카 '포레스트' 출시…4899만원부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7.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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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집' 콘셉트…4인 가족 사용 가능한 공간 제공
독립형 샤워부스·실내 커튼 등 설치해 사생활 침해 방지
현대자동차 ‘포레스트(Porest)’.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포레스트(Porest)’.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소형 트럭 ‘포터Ⅱ’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 ‘포레스트(Porest)’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포레스트는 포터와 휴식의 뜻을 가진 영어단어 Porter와 Rest를 결합해 만들었다.

포터 캠핑카 포레스트는 오는 6일 국내 출시 예정이며, 개발·제작 콘셉트는 ‘움직이는 집’이다. 포레스트는 최대 4인 가족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가 포레스트를 개발하며, 가장 중점을 둔 점은 공간 활용성이다. 포레스트는 △스마트룸 △스마트베드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전동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룸을 사용하면 차량 뒷부분이 800밀리미터(㎜) 연장되고, 확장된 부분은 침실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베드 기능으로 침실을 두개의 층으로 나눌 수도 있다.

포레스트는 2열 승객석에 주행·캠핑·취침 등 상황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변 캠핑 시트를 탑재해 내부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가변 시트는 주행 중에는 시트, 캠핑 시에는 소파, 잘 때는 침대 용도로 쓸 수 있다.

현대자동차 ‘포레스트(Porest)’.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포레스트(Porest)’. (사진=현대자동차)

포레스트에는 캠핑지에서 샤워실, 화장실 등의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겪는 사생활 침해 등 불편을 고려해 △독립형 샤워부스 △실내 좌변기를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다. 차량 내 각 창문에는 커튼을 설치했다.

또, 태양광을 전기로 바꿔 주는 태양전지 패널도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와 효율적인 충전시스템을 적용해 캠핑 중 배터리 방전에 대한 걱정을 줄였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포레스트 내 △냉난방기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와 같은 각종 편의사양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집과 같은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캠핑카 기능은 포레스트의 직관적인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로 제어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작동할 수 있다.

포레스트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2인승 모델인 엔트리가 4899만원이며, 4인승 모델인 스탠다드와 디럭스는 각각 6430만원, 7706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까지 애프터마켓에 의존하던 포터 캠핑카 시장에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포레스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포레스트 출시로 증가하는 국내 캠핑 수요와 정부의 캠핑카 규제 완화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포레스트의 소비자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0 캠핑 & 피크닉 페어’에 참가해 차량을 전시한다. 또,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는 포레스트 상설 전시와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을 운용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포레스트(Porest)’.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포레스트(Porest)’. (사진=현대자동차)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