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임기 완주로 책임지는 대표될 것"… 9일 전대 출마선언
김부겸 "임기 완주로 책임지는 대표될 것"… 9일 전대 출마선언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7.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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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출마선언 고려해 사흘 미뤄… '더 큰 민주당' 강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국면에 들어섰다. 당권주자 출마 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2일 김부겸 전 의원 측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오는 6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이낙연 의원이 7일 출마 선언을 한다는 보도가 나와 사흘 미뤘다.

김 전 의원은 "당내 선거인만큼 더 큰 민주당으로 가기 위해선 (후보 간) 상호 배려와 존중이 중요하다"며 "이 의원이 7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일정을 늦추는 것이 예의"라는 의중을 캠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확실한 재집권을 위해 '더 큰 민주당'이 돼야 한다"는 기조를 담을 예정이다. 특히 "당대표 2년 임기를 완주하는 '책임지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포함할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29일이다. 현재까지 당대표에는 김 전 의원과 이 의원, 우원식·홍영표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의원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께 내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출마에 앞서 이 의원은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30평대 사무실을 마련해 전당대회 캠프로 꾸렸다.

이 의원은 이날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쭉 해왔다"며 "또 하나는 초유의 거대 여당을 국민 앞에서 책임 있게 운영하는 외면해선 안 된다"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최고위원 임기를 보장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 경선에 나서는 인사도 속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