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모바일 신작 3종 출격…"엔씨만의 DNA 담을 것"
엔씨소프트, 모바일 신작 3종 출격…"엔씨만의 DNA 담을 것"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7.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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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브소프트 신작 발표회 ‘TRINITY WAVE’ 개최
자체 IP 활용한 트릭스터M, 팡야M을 모바일로 개발
이성구 엔트리브 총괄 프로듀서.(이미지=엔씨소프트)
이성구 엔트리브 총괄 프로듀서.(이미지=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엔씨, NC)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부터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신작게임을 선보인다. 과거 유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IP(지식재산권)를 재탄생시키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가, 엔씨만의 DNA를 담아내겠다는 포부다.

엔씨는 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신작발표회 ‘TRINTY WAVE’를 열고 엔트리브가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게임 3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엔트리브의 자체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트릭스터M’과 ‘팡야M’,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차기작 ‘프로야구 H3’이다.

이성구 엔트리브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는 이 자리에서 “3년 전 엔트리브를 맡으며 어떤 IP가 모바일 시대에 사랑받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오늘 세 작품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우선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다.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을 계승했다. 또 캐릭터 간 충돌처리 기술과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월드(Seamless World)’를 구현했다. 트릭스터M을 통해 원작 미완의 결말 스토리도 완전하게 만날 수 있다.

이 프로듀서는 “원작을 복원한다기 보다 엔씨가 가진 기본적인 노하우와 철학 등을 접목시켜 엔씨의 차기작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엔씨소프트)
(이미지=엔씨소프트)

‘팡야M’은 ‘팡야’ IP를 활용한 모바일 판타지 골프 게임이다. ‘팡야’는 글로벌 4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했던 엔트리브의 대표작이다. 엔트리브는 원작의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하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조작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는 200여 종의 필드와 새롭게 선보이는 ‘팡게아(Pangea)’ 스킬로 판타지 요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RPG요소를 크게 강화했다.

노우영 팡야M 디렉터는 “2018년 동남아 등에서 오픈한 팡야 모바일은 팬덤에만 의지해 깊이있는 게임성을 보이지 못했다”며 “많은 반성을 했고, 리뉴얼이 아닌 리메이크로 모든걸 새롭게 완성했다. 팬들을 다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 H3’는 엔트리브가 개발 중인 차세대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이용자는 감독에 더해 구단주의 역할을 맡아 야구단을 운영한다. 잠재력을 보유한 선수를 발굴하는 ‘스카우터’와 ‘콜업’ 시스템, 선수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이적시장’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 엔씨(NC)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생동감 있는 경기 리포트와 하이라이트,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엔트리브는 트릭스터M과 프로야구 H3의 경우 올해, 팡야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는 “엔씨의 아이온2 등 신작이 올해 출시예정으로, 내부적으로 출시 시점을 확정하진 못했다”며 “그렇지만 그와 관계없이 올해 안에 빌드를 마감하고, 론칭을 준비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