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日, 수출규제 철회·해결 위한 진전된 입장 내놔야"
홍남기 "日, 수출규제 철회·해결 위한 진전된 입장 내놔야"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07.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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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대본 회의서 "우리정부 그간 진정성 있는 노력 기울여"
"첨단제조 클러스터 만들 것”…“소부장 2.0 전략 조만간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철회와 해결을 위해 성의 있는 자세로 진전된 입장을 보여줘야 합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수출규제)에 대해 원상복구 촉구와 양국 간 노력 진행, 국내 관련 제도 재점검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지난 1년간 민관이 합심한 결과 생산차질 없이 규제를 잘 이겨냈고, 고순도 불산화수소 등 핵심 소재 일부는 국산화와 수입을 다변화하는 등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의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소부장 산업 전략이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부장 특별회계를 만들면서까지 경쟁력 강화대책을 밀도 있게 추진해 왔고, 오늘 회의에서도 소부장 2.0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사태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에 대응해 소부장 공급망 안정성 강화, 첨단 산업과 유턴기업 유치 등을 통해 한국을 첨단제조 클러스터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소부장 2.0 전략에 대한 세부내용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