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성동평화의소녀상기념사업회 등 민간단체와 함께 지난달 24일 왕십리광장에서 성동평화의소녀상 건립 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일 구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기념식 등 공식행사는 취소된 가운데 소녀상 건립을 위해 모인 성동평화의소녀상 기념사업회와 역사울림성동소녀상지킴이, 성동다움 등 행사주최 회원 30여명 참석해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헌화와 묵념으로 진행했다.

‘성동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인권과 명예 회복 뿐 아니라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아픈 과거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적 교훈을 이어가고자 지난 2017년 6월 구민이 주최가 돼 모금을 통해 건립됐다.

이후 구와 성동평화의소녀상기념사업회 등 관련단체들은 소녀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며 소녀상 관리, 주변 환경 정비, 역사 바로 알기 캠페인,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구민의 염원을 담아 제작된 성동평화의 소녀상 건립3주년 기념을 위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행사를 준비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성동평화의소녀상이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바로 알리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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