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하락 전환…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다우지수, 하락 전환…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7.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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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불안감·백신 개발 기대감 혼재
다우지수 1일(현지 시각) 거래 현황.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다우지수 1일(현지 시각) 거래 현황.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미국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른 불안감과 백신 개발 기대감을 동시에 반영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했고, 나스닥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양호한 경제 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에도 봉쇄 조치 강화 우려가 상존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91p(0.3%) 하락한 2만573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57p(0.5%) 상승한 3115.8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95.86p(0.95%) 오른 1만154.6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했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양상과 이에 관련한 경제 상황, 백신 개발 진행 상황 등에 주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나타내면서 구글이 미국 사무실 재개 시점을 애초 계획보다 최소 두 달 이상 늦출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의 글로벌보안 담당 부회장 크리스 래코우가 사내 통지문을 통해 "재택 근무자들은 특별한 통고가 없으면 계속 재택근무하길 바란다"며 "지침이 9월7일 노동절까지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알렸다는 내용이다.

백신 관련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CNBC 방송과 AP 통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4개 실험용 백신 중 첫 번째 백신 초기 실험에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전날에는 미국 제약사 이노비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INO-4800)이 임상 1상 시험에서 긍정적이고 안전하다는 결과를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나스닥지수 1일(현지 시각) 추이 그래프. (자료=나스닥 홈페이지)
나스닥지수 1일(현지 시각) 추이 그래프. (자료=나스닥 홈페이지)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부정적인 경제 상황을 반영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6157.96으로 장을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18% 내린 4926.9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0.41% 하락한 1만2260.57을 기록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0.17% 하락한 3228.4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0.55달러(1.4%) 오른 39.8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