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민원실 비상 상황 대비 모의훈련 실시
서대문구, 민원실 비상 상황 대비 모의훈련 실시
  • 허인 기자
  • 승인 2020.07.01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서와 협조…위험없는 안전한 민원실 운영 도모
서울 서대문구청 종합민원실에서 비상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청 종합민원실에서 비상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가 최근 구청 청사 1층 종합민원실에서 공무원, 청원경찰, 경찰관, 대역 민원인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폭언, 폭행, 기물파손 등 비상 상황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악성 민원인에 의한 공무원의 정신적 신체적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민원인 응대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적절하고 신속히 대처하고자 열렸다.

구는 지휘통제반, 초기대처반, 대피유도반, 피해공무원구조반 등 4개 반을 편성하고 사전 숙지한 팀별 역할에 따라 대응하도록 했다.

이날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악성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이 발생하자 비상벨 작동, 112상황실 신고, 경찰관 출동 등 흐름도에 따라 단계별 조처가 이뤄졌다.

특히 청원경찰이 난폭행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증거를 채집하고 악성 민원인을 제압해 경찰관에게 인계하는 상황까지, 서대문경찰서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실제 상황처럼 진행됐다.

훈련에 쓰인 비상벨은 긴급 상황 발생 시 누르면 인근 경찰서로 상황이 전파돼 경찰관이 출동하도록 하는 장치로, 구가 지난해 4월 설치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근무하는 공무원과 방문하는 민원인 모두 더욱 안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청사 내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한 현장 대응능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