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훼손 신고·설치 필요 지역 제안 등 담당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행정안전부와 국가지점번호판 훼손 신고 등 업무를 담당할 '국가지점번호 지킴이'를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판은 도로명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산악지역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행안부가 지난 2013년부터 설치한 번호판으로 전국에 약 6만개가 존재한다.
국가지점번호판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정기적으로 설치상태를 관리하고 있으나, 세세한 전수조사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이날 국가지점번호 지킴이로 260여명이 위촉됐다. 이들은 내년 6월까지 국가지점번번호판 훼손 신고와 국가지점번호의 설치가 필요한 지역 제안, 대국민 홍보와 활용사례 전파 등 활동을 하게 된다.
LX는 지킴이 제도 활성화를 위해 활동 정도에 따라 마일리지를 부여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한다. 또, 우수 지킴이에 대해 연말 도로명주소 유공자로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전국 지킴이를 대표해 위촉장을 받은 대전시 유성구 등산동호회 산악 대장 오경진 씨는 "등산을 하면서 국가지점번호판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지킴이로 활동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택진 LX공간정보본부장은 "국가지점번호는 유사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토 안전의 신호등"이라며 "지점번호 지킴이 운영을 통해 국민안전의 사각지대가 사라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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