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노조, 이상직 의원 고발키로…책임 묻는 투쟁 지속
이스타항공 노조, 이상직 의원 고발키로…책임 묻는 투쟁 지속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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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헌납 발표 관련 책임 회피 의도 판단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도 함께 고발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이스타항공 서울 본사 앞에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연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대한민국조종사노조연맹,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사진=신아일보 DB)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이스타항공 서울 본사 앞에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연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대한민국조종사노조연맹,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사진=신아일보 DB)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이번 주 안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그의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를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이상직 의원의 이스타항공 지분 헌납 발표와 관련해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고 이같이 결정을 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을 통해 전달한 입장문에서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아직 지분 헌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앞으로 자금 활용 계획 등에 대해 정해진 바 없어 혼란을 가중한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직원의 체불임금 문제도 아직 명확한 해결책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 의원에게 책임을 끝까지 묻기 위해 투쟁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 노조는 업무상 횡령과 배임 외에도 이수지 대표의 오피스텔 실거주 의혹과 관련한 편법 증여,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재산 허위 신고) 등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이번 주 내로 이 의원과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