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통합당, 원구성 불만 "의회 일정 보이콧하겠다"
서산시의회 통합당, 원구성 불만 "의회 일정 보이콧하겠다"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0.06.30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서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영채기자)
30일 서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영채기자)

충남 서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30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반기 의회 모든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소속의원 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장갑순 부의장은 "민주당이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자리를 독식했다"며, "제8대 후반기 서산시의회의 협치는 이제 물 건너갔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지난 2년간 통합당 의원들은 큰 틀 속에서 조례 제·개정과 예결산, 성명서 발표 등 적극 협조를 해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원구성과 관련 단 한 차례의 상의도 없이 모든 결정을 했다"며 "철저한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선배 의원들이 애써 쌓아온 의정의 틀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날 일정이 잡힌 정책간담회를 시작으로 모든 의회 일정을 보이콧, 지역 현안 사업장을 찾는 민생투어에 집중키로 했다.

앞서 서산시의회는 지난 25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해 우여곡절 끝에 이연희 의원(더민주)이 후반기 첫 여성의장으로, 부의장에 이수의 의원(더민주)이 당선됐다.

의장단 상임위는 의회운영위원장에는 최기정 의원(더민주), 총무위원장에는 조동식 의원(통합당), 산업건설위원장에는 안효돈 의원(더민주)이 각각 당선됐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