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민선7기 2주년 “지역경제 활력 붙고, 소통 깊어졌다”
장흥군 민선7기 2주년 “지역경제 활력 붙고, 소통 깊어졌다”
  • 박창현 기자
  • 승인 2020.06.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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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농장 방문. (사진=장흥군)
체리농장 방문. (사진=장흥군)

민선7기 출범 2주년의 반환점에 선 정종순 전남 장흥군수가 그동안의 성과와 후반기 군정방향을 밝혔다. 정 군수는 맑은 물, 푸른 숲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역 자원에 핵심 성장동력을 장착해 ‘군민 행복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장흥군정이 순항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군민과 향우의 도움을 꼽았다. 이어, 민선7기 전반기는 성장엔진을 만들고 예열하는 기간이었다고 설명하며, 후반기는 가속페달을 힘껏 밟고 역동적인 변화와 도약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규모 전략사업 유치

정 군수는 전반기에 거둔 성과를 10가지로 요약하며, 전남 중남부권 중심도시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첫 번째는 대규모 전략사업의 유치 확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대한체육회 체육인 교육센터’ 건립 대상지 최종 선정이다. 체육인 교육센터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심천공원 일원에 건립된다. 사업비 370억원은 전액 국비(올림픽기금)가 투입된다. 체육인 교육센터가 들어서면 연간 6만명의 체육인들이 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암 금정IC~장흥 유치 국도23호선 시설개량 △장흥 유치 지방도(늑용~보림 삼거리) 확포장 등 인근도심과 접근성 향상을 위한 S·O·C 사업들이 다수 확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유동인구 300만 조기달성, 탄탄한 소득기반 마련

유동인구 300만의 목표는 당초 예상보다 이른 지난해 11월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토요시장, 우드랜드, 해동사 등 탄탄한 관광인프라와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물축제, 통합의학박람회, 산림문화박람회 등의 성공 개최로 방문객이 당초 목표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유동인구 500만명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탄탄한 소득기반 마련에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11월 발행한 지역화폐 ‘정남진장흥사랑상품권’은 발행 1년이 안되어 300억원에 달하는 유통규모와 1216개소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지역 내 유통과정의 선순환을 만든 것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전남 최초로 농어민 공익수당을 지급하고, 산림보조사업 자부담 비율도 60%에서 50%로 완화했다.

지역성장 이끌 민자사업 유치

지역성장을 견인할 대단위 민자사업 유치에도 성공을 거뒀다.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시설은 오는 2022년까지 장흥바이오식품산단에 들어설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환경오염물질 발생이 적은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발전시설이다. 우산도지구에는 농촌체험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오는 2021년까지 총 38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레저, 문화, 농축산 체험 등 농촌체험관광 5개 분야 14개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민과 소통하는 신뢰행정 구축

군민과 교감하는 신뢰행정 구축에도 적극적인 노력이 돋보인다. 매년 초 군수가 직접 찾아가는 ‘군민과의 대화’에 나서는 한편, 사회·직능단체와 소통간담회를 열어 지역민과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있다. 민원 창구에 전문직 공무원을 배치하고 농축산부서 통합형 사무실을 배치하는 등 행정수요에 부응하는 군민 중심의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군민이‘원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행정의 눈높이를 맞춰가고 있는 것이다.

군민 알권리를 위한 정확한 정보 공유와 청정 장흥 만들기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장흥군SNS 채널 운영, 마을방송 시스템 구축, LED전광판을 활용한 재난·보건·복지·생활정보 전파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거점수거대 설치, 쓰레기 수거장비 도입, 마을 공동집하장 설치를 통해 깨끗한 지역 환경을 만들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지붕 슬레이트 철거사업 확대, 깨끗한 먹는 물 공급 확대, 탐진강변 경관 개선 등 맑은 물 푸른 숲 장흥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중심지 ‘맑은 물 푸른 숲 장흥’

지난 2년 동안 장흥군의 친환경 농림축수산업의 경쟁력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지역 농지면적의 40% 이상이 친환경 농업지역으로 확대됐다. 동물복지형 농장 육성을 비롯한 장흥한우 명품화와 친환경 생산기반 구축에도 성과를 보였다. 무산김·키조개·매생이 등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에서 생산되는 ‘장흥 10대 수산물’을 지정해 수산소득 증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흥표고 브랜드 가치 제고, 청태전 ‘농촌 다원적 자원 활용사업’도 추진하며 소득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역 농림축수산물 공동브랜드 ‘산들해랑’을 개발해 지역 특산물 고급화에 도전하고 있다.

주민 삶의 질 향상 가시화

맞춤형 보건·복지서비스를 위한 촘촘한 복지 네트워크도 구축됐다. 민간 후원기관을 통한 나눔복지 129건, 위기가구 발굴 긴급지원 1581건 등 복지 인프라가 확장되고 혜택을 받는 계층이 늘어났다. 보훈 대상자 예우를 강화하였고,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지원사업도 확대 운영되고 있다. 난임 시술비 지원 확대, 대상포진 예방접종 추진 등 출산환경 개선과 지역 의료서비스 질의 향상도 가져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농어촌 버스 단일 요금제를 시행해 지역 간 이동에 대한 주민 부담을 덜었다.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과 수상 성적으로 행정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민선7기 2년 동안 공모사업을 통한 국·도비 확보는 109개 사업 2156억원에 이른다. 61개 분야에서 수상실적을 내며 6억 5000만원의 인센티브도 확보했다. 정 군수는 앞으로도 국회, 정부 부처 및 전라남도와 소통·협조체계를 강화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적극 설명하는 등 국비예산 확보 및 신규사업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4(four)메카 장흥’ 개막

정 군수는 민선7기 후반기를 스포츠·문림의향·안전·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4(four)메카 장흥’ 만들기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군민소득을 늘리고, 복지를 증진하고, 건강을 수준을 높여 ‘군민이 행복한 장흥’을 실현하기 위해 분야별 전략을 내놓은 것이다. 이를 더욱 구체화한 22대 중점사업도 선정해 체계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체육인 교육센터 딛고 ‘스포츠메카’ 도약

스포츠메카의 조성의 첫 단추는 대한체육회 체육인 교육센터 건립사업이다. 체육인 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장흥댐 생태공원 일원을 친환경적이고 지속발전 가능한 문화·관광·스포츠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탐진강변에는 정남진 파크 골프랜드가 조성된다. 장흥읍 탐진강변을 3개 구역으로 나누고 36~54홀 규모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안양면에서 회진면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42.195km의 해안도로에는 정남진 해안관광도로를 건설한다. 기본계획 상의 10개 거점을 중심으로 장흥 뮤즈 웨이(Muse Way)를 조성해 해안도로 가로수길, 소공원, 자전거도로 등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문림의향 메카’ 역사와 문화 도시 조성

군은 ‘문림의향’의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정 군수는 이 같은 지역의 역사·위인을 재조명해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모신 해동사는 ‘안중근 의사 역사·문화체험공간’으로 만든다. 2019년부터 2021까지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기념관, 역사·체험·교육시설, 역사공원, 애국 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정남진 물과학관 인근에는 국가위인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약 9만㎡ 규모의 국가위인공원은 국가위인기념관, 추모광장, 시대별 테마공원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하얼빈역 우분트공원, 문화예술 복합공간, 역사 향기 숲 테마공원 조성 등 문화와 예술, 체류형 관광 거점을 만드는 사업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생활안전까지 지키는 ‘안전메카 장흥’

정 군수는 안전메카 장흥을 만드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장흥군에 새둥지를 틀게 되는 전라남도 소방본부는 올해 연말이면 2년간의 건립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연다. 군이 호남권의 소방·안전 중심지로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장흥군은 블루 종합안전테마파크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개청, 전남소방학교의 집적화 이점을 활용해 종합소방안전체험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안전테마파크가 들어서면 학생, 관광객, 의소대원 등 연간 10만여명의 방문객이 장흥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흥읍 칠거리 지역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주민과 공유하는 거점공간 조성을 통해 칠거리 일원의 재부흥과 주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군민 소득 두 배 이끌 ‘친환경 메카’

정 군수는 친환경 메카 장흥으로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고 나섰다. 장흥군의 민선7기는‘군민 소득 두 배’, ‘풍요로운 농어촌 육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를 위해 친환경 농산물 확대와 지역 특성을 살린 블루오션 농어업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이다. 유기농 중심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하고, 무산김의 친환경 유기수산물 인증 지원, 친환경 양식수산물 국제인증 등을 추진한다. 스마트 환경친화형 축산을 실현할 수 있는 최신 기술 실현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슬로시티 재지정에도 도전한다. 장흥군은 2007년 슬로시티에 가입했으나, 2013년 회원 자격을 상실했다. 올해 4월 슬로시티 재인증 의향서를 제출하고 2021년 상반기에는 재인증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지역 미래 밝힐 전략사업 속도전

대규모 지역성장 전략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노력항 서편에는 물양장·급냉시설·제빙공장·선별장 등 기반시설을 확보해 고등어 선망어업선단을 유치할 계획이다. 수년간 운항이 멈춰있던 노력항~제주 간 항로도 올해 9월 재운항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탐진강 삼십리길, 정남진 장흥 랜드마크, 어촌뉴딜 300사업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정 군수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움츠러드는 시기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추진력으로 지역 현안을 풀어가겠다”며, “군민, 향우, 공직자와 소통을 통해 장흥의 새로운 10년, 희망찬 미래 100년을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c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