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코로나 치료비용은?…“美 일반환자 375만원”
렘데시비르 코로나 치료비용은?…“美 일반환자 375만원”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6.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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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최고경영자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렘데시비르의 가격이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사가 렘데시비르 가격을 1회 복용량 기준 공공 건강보험 가입자에게는 380달러, 민간보험 가입자에게는 520달러를 책정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5일 동안 치료를 받을 경우 3120달러, 한화로 약 375만원을 약값으로 내야한다. 공공보험 가입자는 2340달러(약 281만원)를 내야한다.

이는 첫날 치료에 2회분을 투약하고 다음날부터 1회분을 사용했을 때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으로, 치료가 길어질 경우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치료에 10일이 걸릴 경우 민간보험 가입자의 약값은 5720달러, 한화로 약 687만원까지 치솟는다. 공공보험 가입자는 4290달러(약 515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와 관련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 치료제에는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 매겨졌다”면서 “렘데시비르를 복용하면 코로나19 환자가 나흘 일찍 퇴원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입원비를 3000달러로 계산할 경우 총 1만2000달러(약 1441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