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7월1일 발효되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보안법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전인대 상무위원회 임시회에서 시작 15분 만에 상무위원 162명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앞서 상무위는 지난 28일부터 해당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특별 임시회에 들어갔다. 

홍콩 보안법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날은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영구 반환 된지 23주년 되는 날이다.

홍콩 보안법은 홍콩에서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거나 국가의 권위에 불복종하고 정부 전복을 시도하는 등 외국 세력과 결탁하는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법을 어길 경우 최대 종신형을 받게 된다. 

[신아일보]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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