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미래형 자동차 출력 측정법 국제기준 채택
교통안전공단, 미래형 자동차 출력 측정법 국제기준 채택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6.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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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중량 3.5t 이하 하이브리드·전기차 대상
시스템 출력 측정방법 개요. (자료=교통안전공단)
시스템 출력 측정방법 개요. (자료=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11일 UN국제기준조화기구(WP.29) 산하 오염 및 에너지 분과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출력 측정 방법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방법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기준조화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안전기준 국제조화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14년 UN국제기준조화기구 산하 오염 및 에너지 분과에 소속된 EVE(전기자동차 성능 분야 전문가기술그룹)에 처음으로 해당 측정 방법의 개념을 제안하고, 6년간 활동을 통해 검증 및 보완을 마쳤다.

측정 대상은 차량 총중량 3.5톤 이하 하이브리드자동차(내연기관+전기구동모터)와 전기자동차(두 개 이상의 구동모터)며, 차대 동력계 또는 허브동력계로 측정할 수 있다.

측정 방법은 구동용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로부터 엔진까지 전달되는 효율을 고려해 측정하는 방법(TP1)과 자동차의 바퀴로부터 엔진까지 전달되는 효율을 고려해 측정하는 방법(TP2) 두 가지가 있다.

출력 측정 방법 도입을 바탕으로 소비자는 자동차 성능을 쉽게 인지할 수 있으며, 관련 업계는 성능 개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류도정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국제기준 제정을 통해 자동차 제원 관리의 명확성과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보급 활성화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국제기준 확정 시 국내기준 도입도 적극 검토해 성능이 우수한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가 확대 보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관련 기준을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