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민선7기 2주년 성과보고 ‘시정자문위원회’ 개최
구리시 민선7기 2주년 성과보고 ‘시정자문위원회’ 개최
  • 정원영 기자
  • 승인 2020.06.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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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DC 조성사업 재무․경제성 분석용역 결과보고 ‘타당성 없는 결론 공감’
 

경기도 구리시는 지난 29일 시청 대강당에서 ‘민선7기 2주년 성과보고 및 GWDC 조성사업 재무․경제성 분석 용역 결과보고’건으로 구리시 시정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안승남 시장과 시정자문위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시 최대 현안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에 대한 도시개발과장의 경과보고, S 회계법인의 최종 결과 보고, 구리도시공사의 종합정리 보고가 있었다. 부서별로 계획되어 있던 민선7기 2주년 성과보고는 서면으로 갈음됐다.

이 자리에서 S회계법인은 민간측에서 제작한 마스터플랜의 준비 정도와 현실성 부족을 지적하며 중앙정부의 각종 심사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정이 불가피하며, 경제적 타당성(B/C)이 1.19로 산출되었으나, 이는 사업계획에 대한 산출근거가 적절히 제공되지 않음에 따라 일반적인 도시개발 사례에 비추어 산출한 것으로 구리시의 높은 입지 경쟁력에 따른 결과일 뿐, 민간사업자 측의 마스터플랜과 사업계획에 의한 결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마스터플랜과 현실적 도시개발 방식 등을 적용한 사업성 분석을 통해 △사업을 성공시킬 실행 주체와 추진체계가 없고 △GWDC 성공의 선결조건인 디자인센터와 마이스시설의 운영사가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점 △사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입주수요와 투자 관련 근거도 없이 진행되어 왔다는 점 △마스터플랜은 그럴싸한 그림에 불과하고 운영계획과 추진조직도 없어 외국인 투자자 유치가 어렵다는 점 △이미 아시아권에서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하스피털러티 디자인(HD)산업에 진출해있다는 점 등을 들어 시기상 GWDC 조성사업 추진이 타당하지 않다며 국내의 내재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시티 컨셉을 제안했다.

한편, GWDC 조성사업 재무경제성 분석 용역은 지난해 3월 구리도시공사가 발주하였으며, 개발협약(DA) 종료 이후 마스터플랜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민간측이 마스터플랜 등 관련 자료 활용에 동의하지 않음에 따라 장기간 용역 중지 상태였으며, 용역 중지 요인이 해소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가 용역을 재개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S회계법인의 용역 준공 이후 구리시는 토평동 개발을 위한 사업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정원영 기자

wonyoung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