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강한 장맛비… 전국 곳곳 침수 피해
밤사이 강한 장맛비… 전국 곳곳 침수 피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6.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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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침수. (사진=연합뉴스)
도로 침수. (사진=연합뉴스)

밤사이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부산, 울산 등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에서 피해가 두드러졌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내린 비로 이날 오전 6시까지 모두 22건의 주택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6건, 경기·부산·경남 각 3건, 울산 2건, 인천·경북 각 1건 등이다. 이 중 21건은 일시적으로 침수됐다가 배수 작업을 마쳤다. 나머지 1건(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택 1동)은 아직 침수 상태다. 해당 주택 주민 5명은 인근 숙박업소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북 영덕 7번 국도에서는 차량 1대가 침수됐다.

강한 장맛비로 이날 오전 56시 현재 항공기 16편이 결항됐고 부산 연안교, 세병교, 수연교 하상 구간의 통행은 제한된 상태다. 북한산과 다도해, 지리산 등 13개 국립공원의 445개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됐다.

한편 전날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현재 해제됐다. 비는 이날 약화해 부슬부슬 내리다 오후께 완전히 그칠 전망이다. 다만 바람은 오후 늦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측은 계속되는 강풍에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비닐하우스, 철탑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