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2.32%↑…경제 지표 개선 영향
다우지수, 2.32%↑…경제 지표 개선 영향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6.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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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지수, 전 거래일 하락 후 일제히 반등
다우지수 29일(현지 시각) 거래 현황.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다우지수 29일(현지 시각) 거래 현황.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던 미국 주요 주가지수들이 상승 전환으로 이번 주를 시작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경제 지표 개선 영향으로 2%대 급등세를 보였는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최근 매 거래일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2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0.25p(2.32%) 오른 2만559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4.19p(1.47%) 오른 3053.2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116.93p(1.2%) 상승한 9874.15에 장을 마감했다.

미 증시 주요 지수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이에 따른 경기 상황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을 하락으로 마감한 후 이번 주 첫 거래일에 상승 전환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좋지 않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경제 재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미 뉴저지주는 식당 매장 내 영업 재개 시점을 연기했고, 뉴욕주도 식당 매장 영업 재개 연기를 검토하기로 했다.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는 술집 영업을 금지하는 등 제재 수위를 다시 높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고 진단했지만, 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함을 언급했다.

이날 그는 30일로 예정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준비한 서면 답변자료에 "우리는 중요한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고 예상보다 빨리했다"는 의견을 담았다.

그러나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참여하기에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완전한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것 같지 않다"며 앞으로 상황이 코로나19 통제 여부에 달렸음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양호한 경제 지표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44.3% 오른 99.6을 기록했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6월 기업활동지수는 -6.1로 전월 -49.2에서 큰 폭으로 회복했다.

한편,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6225.77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2% 오른 1만2232.12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지수는 0.7% 오른 4945.46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9% 상승한 3232.01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도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1달러(3.1%) 오른 39.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