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감사보고서 정정횟수 '감소 전환'…'신외감법' 도입 효과
작년 감사보고서 정정횟수 '감소 전환'…'신외감법' 도입 효과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6.3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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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위반 관련 과징금·형사벌칙 강화로 업무 집중도↑
외부감사대상회사 (연결)감사보고서 정정 횟수. (자료=금감원)
외부감사대상회사 (연결)감사보고서 정정 횟수. (자료=금감원)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8년 11월 시행된 신(新) 외부감사법에 따라 회계 위반 관련 과징금이 신설되고, 형사벌칙이 강화되면서 외부감사 대상 회사들이 보고서 작성에 신중을 기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감사보고서(연결 포함) 정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의 감사보고서 및 연결감사 보고서 정정횟수는 총 1319회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533회보다 214회(14%) 감소한 수치다. 감사보고서 정정횟수는 2016년 969회에서 2017년 1230회, 2018년 1533회로 매년 증가하다 지난해 감소했다.

작년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 역시 전년 380회 대비 36.3% 감소한 242회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 정정횟수가 각각 49회와 186회를 기록해 전년 대비 67.5%와 11.8% 줄었다. 

같은 기간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상장사는 총 107개사로 전년 138개사 대비 31개사(22.5%)가 감소했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와 코스닥 상장사, 코넥스 상장사는 각각 24개사와 77개사, 6개사로 전년 대비 35.1%와 13.5%, 50%씩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신 외감법이 시행되면서, 회사 및 감사인이 2018회계연도 결산에 신중을 기한 결과 정정 횟수 및 회사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외무감사법은 회계 위반에 대한 과징금 신설과 형사벌칙 강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감사인 선임 절차와 사업보고서 공시 기준도 강화했다.

최초 공시 후 정정시점까지의 경과기간을 보면, 1개월 이내 정정한 비중이 52.9%였고 1~6개월 이내 정정도 17.4%를 차지해 6개월 이내 정정이 전체의 70%를 초과했다. 

지난해 정정 건의 경우 최초 공시 후 정정시점까지 경과한 기간 평균은 7.2개월로, 전년 정정 건의 경과 기간 평균 9.2개월 대비 2개월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보고서 상 오탈자와 경미한 금액 오류 등 사소한 오류를 공시 후 1개월 이내에 신속하게 정정해 정정 경과 기간이 짧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빈번하게 정정된 사항으로는 재무제표 본문 정정(43%)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석 정정(30.2%)과 감사보고서 본문 정정(10.6%), 외부감사 실시내용 정정(8.9%)이 뒤를 이었다. 

hong9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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