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14년 연재 30일 마침표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14년 연재 30일 마침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6.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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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조회 수 70억·누적 댓글 수 1500만
‘합류웹툰’으로 중국 열광시킨 엽기 개그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가 14년 연재 끝에 30일, 마침표를 찍는다. (사진=네이버 만화정보 캡쳐)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가 14년 연재 끝에 30일, 마침표를 찍는다. (사진=네이버 만화정보 캡쳐)

에피소드 스타일의 일상 개그 웹툰인 ‘마음의 소리’가 30일 13년 9개월22일이라는 대장정의 긴 연재 기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정확히 4045일 간의 연재 기간을 기록하게 됐고, 누적 조회 수가 무려 70억 건, 누적 댓글 수도 1500만 건에 이른다.

네이버 웹툰은 대표작인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가 1229화를 끝으로 완결한다고 29일 밝혔다.

2006년 9월8일 연재를 시작한 개그 웹툰 ‘마음의 소리’는 서울 은평구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일상을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그려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조석 작가는 14년 가까운 세월 동안 연재를 하면서 단 두 번 외에 늦게 업로드한 적이 없어 무엇보다 성실함이 돋보이는 작가로 꼽혀왔다.

이처럼 작가의 성실함과 더불어 뛰어난 작품성에 힘입어 ‘마음의 소리’는 2007·2008·2009년 연속 대한민국 만화대상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드디어 2017년에는 대한민국 만화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7년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만화 ‘마음의 소리’는 만화 영역의 확장 및 높은 대중성과 작가의 성실성 등 모든 측면에서 뚜렷한 성취를 거뒀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또 “우리나라 만화사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이버웹툰은 ‘마음의 소리’ 마지막 회가 공개되는 29일 밤 11시에 동료 작가들의 축전 및 굿바이 영상을 비롯한 이벤트 페이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마음의 소리’ 다시 보는 레전드 모음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석 작가는 “다 그렸다는 마음으로 ‘마음의 소리’를 마칠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은퇴가 아니니까 이 마음을 갖고 다른 웹툰도 열심히 그리고 싶다”고 완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 웹툰의 선두주자 ‘마음의 소리’는 특히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글로벌 웹툰 서비스인 ‘라인웹툰’ 서비스를 통해 총 370여 편을 5개 국어로 제공 중이다.

특히 ‘마음의 소리’는 웹툰 중문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접속 수가 많은 작품으로 일명 ‘웹테이너(Webtainer)’로 떠오른 조석 작가의 중국 내 인기 역시 매우 높다.

지난 2015년 10월 광저우 국제만화축제에서 열린 사인회에 5만 명 이상의 중국 팬들이 한꺼번에 몰린 바 있고, 해외 팔로어 또한 18만 명에 이른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