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청소년 코로나블루 집중 심리치유기간’ 운영
횡성군, ‘청소년 코로나블루 집중 심리치유기간’ 운영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0.06.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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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재확산 사태로 코로나블루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심리건강을 증진시키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고자 ‘청소년 코로나19 심리건강 지키기’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의 코로나와 '우울하다'는 뜻의 블루(blue)의 합성어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울감(불안, 스트레스)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은 온라인 강의를 병행하며 학교를 원활히 가지 못하고, 등교 후에도 친구들과 거리두기를 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생활주기로 인해 스트레스와 무기력감을 느낀다. 

또한 장기간 가정생활로 인해 가족 간 갈등이 생겨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며 이런 상황들로 인해 코로나 블루를 겪는 청소년들에게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 따르면 최근 사이버상담 호소문제 영역 중 ‘가족’ 관련 상담은 전년 대비 45.3%, 불안이나 우울등 ‘정신건강’ 관련 상담은 전년대비 23.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코로나 블루 집중 심리치유 기간’을 운영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우울·불안·무기력·스트레스 등을 호소하는 청소년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심리검사, 개인상담, 부모상담 등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러한 심리정서 상담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일상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맞춤형 연계서비스 제공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백호 센터장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코로나 블루 증상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및 학부모들이 팬데믹 현상의 코로나19를 따뜻하고 건강하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관내 만 9~24세 청소년들과 학부모를 위한 개인상담, 심리검사 등 상담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사업, 위기청소년 멘토링 및 집단상담, 또래상담자 양성, 학교폭력예방사업, 찾아가는 동반자상담 등의 사업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있다. 

[신아일보] 횡성/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