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태년 만난 후 "최종결렬"… 각 당 기자회견 실시
여야 원내대표의 29일 21대 원 구성 최후 담판이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강행하고 미래통합당은 '보이콧(거부)'하면서 파국으로 치달을 공산이 커졌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난 후 "개원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며 기자간담회 실시를 예고했다.
여야는 전날 3시간 30분간 협상 끝에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밝히면서 이날 최종 합의안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불발했다.
지금까지 핵심 쟁점은 법제사법위원장 자리 배분 여부였다.
통합당은 당초 지난 26일 협상에서 전반기에 여야가 1년씩 나눠 법사위원장직을 맡는 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경우 전반기는 민주당이 맡고 후반기에는 대통령 선거를 치른 뒤 '집권당'이 맡는 안을 역제안했다. 그러나 통합당이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했고, 협상은 결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통합당은 오전 비공개 회의를 가진 데 이어 오후 1시 30분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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