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025년까지 군대 석면함유 건축물 모두 제거
국방부, 2025년까지 군대 석면함유 건축물 모두 제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6.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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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군 석면함유 건축물 모두 제거. (사진=연합뉴스)
2025년까지 군 석면함유 건축물 모두 제거.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025년까지 군대 안에 석면이 함유된 건축물은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 장병 건강을 위해서다.

29일 국방부는 “2025년 군 석면 제롤화를 목표로 석면 건축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석면안전 관리법’에 따라 고용노동부 등록 석면조사기관에 의뢰해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1만1600여동이 석면함유 건축물임을 확인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석면함유 건축물 관리 및 정비 계획을 수립해 현재 추진 중이다.

국방부는 석면함유 건축을 제거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8년까지 연간 150여억원 수준이었던 예산을 대폭 증액해 2019년에는 589억원, 2020년에는 699억원을 편성했다.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앞으로 매년 6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예산을 빠르게 투입해 사업을 진척시킬 생각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비우선 순위도 조정했다. 생활관, 간부숙소, 식당 등 장병의 건강과 가장 밀접한 시설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들 시설 총 5540여동은 2022년까지 우선 정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창고, 구형 훈련장 내 소규모 시설, 미사용 소초를 포함한 유휴시설 등 나머지 건물 6060여동은 2025년까지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군의 석면함유 건축물 완전 제거가 완료되기 전 부득이하게 보유해야 하는 석면함유 건축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이날 홍천동원훈련장 안보교육관에서 석면 건축물 안전관리 담당자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강원도지역 육군과 해군, 공군의 석면함유 건축물 안전관리 담당자 약 200여명이 참석하며 한국석면환경협회 전문강사로부터 안전관리담당자로서의 임무수행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석면 관련 여러 실무 내용을 청취하게 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